마케팅의 본질에 관한 브랜드 심리학자의 질문과 통찰 『AI 시대의 마케팅 브레인』 By KMA 2026년 09월 09일 📖 “AI와의 경쟁에서 마케터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 Editor's Comment 주니어 마케터도 AI와 일하다 보면 가끔은 팀장님의 마음을 이해하게 됩니다. 카피 하나를 쓰는 데 수백 번을 썼다 지웠던 예전과 달리, 이제는 AI가 수십 개의 카피를 요청 즉시 뽑아주고그 중 가장 괜찮은 카피를 골라낸 다음, AI에게 또 다른 일을 시키죠. 모두가 팀장으로서 AI 팀원을 열심히 부려먹는 만큼AI에게 던지는 마케터의 질문과 판단은 과거보다 오히려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AI 때문에 마케터가 필요 없어지는건가?” 걱정하다가도 막상 일을 하다보면 “할 수 있는 일이 이렇게 많아졌는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말이 먼저 나옵니다. 『AI 시대의 마케팅 브레인』은 이처럼 무궁무진한 기술 앞에 길을 잃은 마케터들을 위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 좋은 답보다 먼저 필요한 것은 ‘좋은 질문’ 우리는 흔히 문제를 발견하면 곧바로 해결책부터 찾습니다.어떻게 하면 매출을 높일 수 있을지, 어떤 광고를 만들어야 할지, 어떤 AI 도구를 활용할지 고민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그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말합니다. 바로 ‘문제를 제대로 정의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문제를 너무 성급하게 정의하고 해결책에만 몰두하는 경향이 있다.하지만 중요한 것은 해결책의 수가 아니라 문제의 정의 방식이다.” _「마케팅의 본질을 다시 묻다」 중에서 책에서는 문제를 해결할 아이디어를 최대한 많이 떠올리는 브레인스토밍과, 문제 자체를 다양한 관점에서 다시 정의하는 프레임스토밍을 구분합니다. AI가 수많은 답을 빠르게 만들어주는 시대일수록, 무엇을 물어볼 것인지 결정하는 능력이 더 중요해지는 이유입니다. 💸 기술이 바뀌면, 고객의 가치도 바뀐다 AI가 마케팅의 속도를 높이고 있는 것만큼 소비자가 가치를 판단하는 방식도 달라지고 있습니다.예전에는 좋은 제품을 찾기 위해 직접 정보를 검색하고 비교했다면, 이제는 AI에게 원하는 것을 설명하고 추천받는 일이 자연스러워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마케터가 살펴봐야 할 것도 달라집니다. 고객이 제품을 선택하면서 부담하는 비용은 가격만이 아닙니다. 정보를 찾는 탐색 비용, 구매를 결정하기까지의 거래 비용, 제품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용 비용, 자동화된 시스템에 개입하기 어려워지는 통제 비용까지. 반대로 고객이 얻는 혜택 역시 기능적인 편리함을 넘어 경험, 관계, 의미와 같은 다양한 가치로 확장됩니다. 저자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가치 분석 → 가치 제안 → 가치 전달’이라는 가치 연쇄 모형을 통해 AI 시대의 마케팅을 다시 바라봅니다. “최근 AI는 제품설계의 마지막 단계인 확장제품의 차별화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고 있다.” _「제품설계 : 무엇이 아니라 왜 사는지를 이해하라」 중에서 AI는 이제 제품을 더 편리하게 만드는 것을 넘어, 고객에게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먼저 대응하는 경험까지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AI를 얼마나 많이 활용하느냐가 아니라, AI를 통해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만들어줄 것인가입니다. 🤖 AI가 사람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한계를 보완한다면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걱정은 여전히 존재합니다.특히 마케팅처럼 아이디어와 판단이 중요한 분야에서는 AI의 발전이 마케터의 역할 자체를 바꾸게 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자는 AI와 인간의 관계를 단순한 대체의 문제로 바라보지 않습니다. AI가 잘하는 것과 사람이 잘하는 것을 결합한다면 오히려 인간의 능력을 확장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책에서는 실제 사례를 통해 이를 보여줍니다. 글로벌 핀테크 기업 인튜이트는 고객이 직접 피드백을 남기지 않아도 통화 내용을 분석해 고객 만족도를 추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상담사에게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는 AI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AI가 상담사를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상담사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AI가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한계를 보완하고 강점을 강화한 대표적 사례다.” _「서비스 마케팅 : AI와 로봇을 활용한 새로운 접근」 중에서 AI 시대의 마케터에게 필요한 것은 AI와 경쟁하는 능력이 아니라 AI와 함께 더 나은 가치를 만들어내는 능력일지도 모릅니다. 새로운 기술을 따라잡는 데 급급했다면, 어쩌면 지금 필요한 것은 기술을 하나 더 배우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만들어주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다시 던지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 『 AI 시대의 마케팅 브레인 』 마케팅의 본질에 관한 브랜드 심리학자의 질문과 통찰 김지헌 지음 | 갈매나무2026년 8월 28일 | 352쪽 | 22,000원 * 본 콘텐츠는〈AI 시대의 마케팅 브레인〉을 에디터의 시선으로 발췌해 구성한 것입니다. 첨부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