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0 TO 1 ✨ 

# 버추얼 스트리머 |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 경쟁  

▶ SOOP VS 치지직, 버추얼 스트리머 주도권 경쟁

국내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게임 중심의 콘텐츠가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버추얼 스트리머, 음악 방송, 팬 커뮤니티 중심의 소통형 콘텐츠 등으로 빠르게 영역이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의 콘텐츠 소비 방식도 다양해졌고, 플랫폼 간 경쟁 역시 격화되고 있습니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치지직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SOOP보다 약 26만 명 많았지만, 총 시청 시간에서는 오히려 SOOP이 더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사용자 수 외에도 콘텐츠의 몰입도와 체류 시간이 주요 경쟁 지표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두 플랫폼은 이용자 수와 시청 시간에서 엇갈린 성적을 보이며, 1위 자리를 놓고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쟁 속에서 양사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핵심 전략으로 삼아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버추얼 스트리머, 자동화된 콘텐츠 추천, 생성형 AI 기반 콘텐츠 제작 등 기술 고도화를 통해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창작자와 팬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각기 다른 AI 역량을 앞세워 버추얼 콘텐츠 분야의 주도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출처 : SOOP. 치지직

▶ 접근성과 개인화, 두 플랫폼의 차별화된 경쟁 포인트 

SOOP은 올해 초 모바일 버추얼 모드와 3D 아바타 제작 지원 기능을 도입했습니다. 스마트폰 하나만으로 아바타 방송을 손쉽게 시작할 수 있도록 하고, 헤어스타일, 의상, 포맷 변환 등 아바타 고도화를 외주 없이 지원해 콘텐츠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또한, 스트리머와 팬 간의 히스토리를 분석해 AI 영상 비서로 활용하거나, 스트리머가 자리를 비운 시간에는 모션GPT 기반 생성형 아바타가 방송을 이어가는 등 AI 기술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치지직은 콘텐츠 제작부터 라이브 스트리밍까지 전 과정에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버추얼 생태계 확장을 목표로, 고도화된 미디어 기술이 집약된 전용 스튜디오 ‘모션 스테이지’를 구축해 누구나 장비 제약 없이 3D 아바타 방송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AI 기반 데이터 압축 기술을 통해 단위 시간당 전송률을 줄임으로써 영상 시청의 속도와 효율성도 개선했습니다.

즉, SOOP은 콘텐츠의 접근성과 초개인화 경험을 강화해 팬과 스트리머 간 유대감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치지직은 범용 인프라 구축과 기술 고도화를 통해 다양한 창작자들이 손쉽게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양사는 수익 다각화를 위한 전략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치지직은 스포티비와의 협업을 통해 실시간 콘텐츠를 유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SOOP 역시 콘텐츠 구매 방식의 유료 서비스를 도입해 플랫폼 내 수익 모델을 다변화하고 있습니다.

출처 : SOOP. 치지직

▶ 국내 스트리밍 시장에 불어오는 버추얼 IP의 바람

SOOP과 치지직의 버튜버(버추얼 스트리머) 지원 전략은, 버튜버가 실시간 방송을 넘어 캐릭터 기반 브랜딩, 굿즈 판매, 팬미팅 등 팬덤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로 그 시장성을 입증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전 세계 버튜버 시장 규모는 2021년 약 2조 원에서 시작해 연평균 25.6%씩 성장하며 2028년에는 약 25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유튜브 인기 채널 상위 20위 안에 2개의 버튜버 채널이 포함될 만큼, 버튜버는 콘텐츠 산업 내에서 눈에 띄는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버추얼 스트리머는 이제 단순한 1인 방송을 넘어, 새로운 콘텐츠 산업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특히 버튜버 시장의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일본에서는 버튜버 그룹과 전문 기획사들이 등장하며, 캐릭터 기반의 IP 비즈니스와 팬덤 중심 수익 모델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을 국내 상황에 비추어 보면, 국내에서도 버추얼 스트리머를 중심으로 한 IP 비즈니스가 본격적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SOOP과 치지직의 전략적 움직임과 그에 따른 성과에 따라, 향후 국내 스트리밍 플랫폼 시장의 판도 역시 크게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하나 주목할 흐름은, 버추얼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창작자 생태계의 재편입니다. 누구나 아바타를 만들고 방송할 수 있는 기술 환경이 조성되면서, 플랫폼은 단순한 기술 제공자를 넘어 ‘창작자-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 생태계 구축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는 SOOP과 치지직이 앞으로 기술력뿐 아니라 커뮤니티 설계 역량을 어떻게 결합하느냐에 따라, 장기적인 경쟁 우위 확보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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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CJ메조미디어 <MEDIA&MARKET REPORT 2025.07>
디지털데일리 <AI 격전지 된 '라이브 스트리밍'...네이버 vs SOOP 승부 돌입>
연합뉴스 <[유튜브월드] 뉴스 강세 속 AI 버튜버 돌풍…유튜브 판 흔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