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지 이코노미, 시간을 사는 소비 | 0 TO 1 | 25년 9월 3주차 뉴스레터 By KMA 2025년 09월 18일 장아찌 에디터 2025.09.19 장아찌 에디터 2025.09.19 이번주 0 TO 1 ✨ # 레이지 이코노미 | 시간을 사는 소비 # 레이지 이코노미 | 시간을 사는 소비 🤑 ▶ 가격보다는 시간과 편리함을 추구하는 소비자 “더 빠르게, 더 효율적으로, 더 많이”를 추구하던 시대가 저물고 있습니다. 그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는 개념이 바로 레이지 이코노미(Lazy Economy), 이른바 ‘게으른 경제’입니다. 이는 시간과 노력을 절약하기 위해 기꺼이 돈을 지불하는 소비 트렌드를 말합니다. 과거의 합리적 소비가 ‘저렴함’에 집중했다면, 오늘날 소비자들은 가격보다 ‘시간과 편리함’에 더 높은 가치를 두고 있습니다. 레이지 이코노미는 단순히 시간을 아껴주는 것을 넘어, 과잉된 선택과 결정에 지친 현대인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합니다. 피로한 사회 속에서 생산성과 정서적 균형을 동시에 회복할 수 있는 해법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죠. 또한 기술 발전으로 온라인·모바일에서 클릭 한 번으로 상품을 구매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면서 이 현상은 더욱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레이지 이코노미는 소비 패턴에 뚜렷한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즉각적인 필요 때문이 아니라 “언젠가 쓸 수 있을 것”이라는 이유로 미리 사두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소비자의 구매 행동은 즉각적 사용 → 미래 대비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이는 단기적으로 소비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지만, 동시에 불필요한 지출을 늘리거나 충동구매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양면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 레이지 이코노미의 세대 차이와 양극화 레이지 이코노미는 특히 MZ세대에서 두드러집니다. 고용 불안정, 높은 주거비, 치열한 취업 경쟁이라는 현실 속에서 이들은 높은 연봉보다 워라밸을, 안정된 직장보다 자율성과 자유로운 시간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실제로 창업이나 프리랜서로 전향하는 청년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이전 세대가 강조했던 “성공을 위한 희생”과는 확연히 다른 가치관을 보여줍니다. 결국 MZ세대는 시간을 아끼고 삶의 질을 높이는 방식으로 레이지 이코노미적 소비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입니다. 편리함을 중시하는 레이지 이코노미는 효율성을 제공하지만, 모든 소비자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는 단순한 편의성 이상의 프리미엄 경험을 원하기 때문에 기업들은 이를 차별화 전략으로 삼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애플워치는 단순한 건강 모니터링 기기를 넘어, 실시간으로 생체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건강 코칭을 제공합니다. 신세계백화점은 VIP 고객을 대상으로 1인당 6,000만 원이 넘는 초호화 맞춤형 남미 여행을 기획해, ‘귀찮은 과정’을 ‘특별한 경험’으로 바꾸는 사례를 보여주고 있죠. 하지만 이런 서비스는 경제적 여유가 있는 계층에만 집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편리함을 누리는 집단과 그렇지 못한 집단 사이의 격차가 벌어지며, 레이지 이코노미가 소득 양극화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 온디맨드와 구독경제로의 확장 이처럼 소비자들이 시간과 편리함을 최우선 가치로 두면서, 기업들도 서비스 방식을 빠르게 바꾸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흐름이 바로 온디맨드(On-Demand) 비즈니스입니다. 소비자가 필요할 때 즉시 제공되는 맞춤형 서비스 모델은 레이지 이코노미가 만들어낸 새로운 산업적 확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레이지 이코노미가 개인의 소비 습관을 변화시켰다면, 온디맨드(On-Demand) 비즈니스는 이를 산업 차원에서 제도화하고 확장한 결과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순간, 원하는 만큼 즉시 제공되는 서비스”가 핵심인데요. 소비자는 기다릴 필요 없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서비스를 누릴 수 있고, 기업은 즉각적인 수요에 맞춰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는 모빌리티입니다. 우버(Uber)나 쏘카 같은 차량 호출·공유 서비스는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아도 되는 문화를 만들었습니다. 배달의민족, 쿠팡이츠는 원하는 음식을 즉시 집 앞까지 가져다주며 ‘바로 소비’ 문화를 확산시켰습니다. 콘텐츠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넷플릭스, 티빙, 디즈니+와 같은 OTT는 특정 시간에 방송을 기다릴 필요 없이, 원하는 순간 원하는 콘텐츠를 즐기는 온디맨드 모델로 자리 잡았습니다. 온디맨드 확장과 맞물려 구독경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상품이나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제공받는 방식은 소비자가 ‘조금은 게을러도’ 생활을 편리하게 유지할 수 있게 합니다. 네이버는 마켓컬리와 손잡고 ‘컬리N마트’ 새벽배송을 선보였고, 넷플릭스와의 제휴를 통해 구독자를 끌어들이는 등 생활 전반에 구독 모델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출처 : 넷플릭스, 네이버, 컬리, 쏘카, 배달의민족/제작 : KMA ▶ 전 세계적인 현상, 위기인가 기회인가 레이지 이코노미는 한국만의 현상이 아닙니다. 중국에서는 ‘란런경제’라는 이름으로 같은 흐름이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가사 대행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습니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아이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가사 대행 서비스 시장은 2015년 약 55조 원 규모에서 2022년 215조 원 규모로 세 배 이상 커졌습니다. 이처럼 현대 사회에서 ‘시간’은 가장 중요한 자원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2.4%가 시간의 가치를 가장 큰 자원으로 꼽았습니다. 레이지 이코노미는 효율적인 소비와 산업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온라인 대체로 인한 일자리 감소와 양극화 심화라는 위험도 내포합니다. 결국 레이지 이코노미가 보여주는 것은 단순한 게으름이 아니라 “시간을 아끼고 싶다”는 강력한 욕구입니다. 그리고 온디맨드 비즈니스는 이를 산업 구조로 전환한 모델이죠. 앞으로는 AI와 데이터 기반의 초개인화 서비스가 결합되며, 온디맨드 산업은 더욱 정교하고 고도화된 모습으로 진화할 것입니다. #레이지이코노미 #게으른경제 #온디맨드비즈니스 #란런경제 #컬리N마트 #구독경제 #뉴스레터 #트렌드 *참고문헌 : 미래에셋증권 매거진 <게으름을 큐레이션하다, 레이지 이코노미> 아이뉴스24 <넷플에 컬리·우버도 네이버와 '빅 파트너십'⋯이유 있는 동맹 전략>아시아경제 <"화장실 청소·분리수거해 주실 분"…'당근'에 글 올리는 레이지 청년들 [청춘보고서]> 첨부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