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가 일상을 기록하는 법, 폐쇄형 SNS 인기 | 0 TO 1 | 26년 4월 4주차 뉴스레터 By KMA 2026년 04월 24일 장아찌 에디터 2026.04.24 장아찌 에디터 2026.04.24 # Z세대가 일상을 기록하는 법 | 폐쇄형 SNS 인기 📸 ▶ Z세대의 새로운 일상 기록법 '셋로그' Z세대 사이에서 SNS를 사용하는 방식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불특정 다수에게 보여주기 위한 콘텐츠를 만드는 것보다, 가까운 사람들과 일상을 나누는 방식이 더 주목받고 있는 것인데요. ‘지금 이 순간’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흐름 속에서, 관계의 범위를 좁히고 밀도를 높이는 형태의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가 기록형 앱 ‘셋로그’입니다. 셋로그는 하루를 시간대별로 나눠 매 시간 2초씩 영상을 촬영하면, 이를 자동으로 이어 하나의 브이로그로 만들어주는 서비스입니다. 4월 초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인기 차트 1위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고, 출시 3일 만에 다운로드 1만 4,000건을 기록했습니다. 특정 장면을 골라 편집하기보다, 하루의 흐름 자체를 기록하는 방식이 특징입니다. 정해진 시간에 맞춰 촬영하는 구조는 사용자의 즉각적인 참여를 유도합니다. 별도의 편집 과정 없이 콘텐츠가 완성되기 때문에 제작 부담도 크게 줄어듭니다. 그 결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경쟁에서 벗어나 기록 자체에 집중하는 사용 방식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출처 : 셋로그 앱스토어 ▶ ‘지금’을 공유하는 서비스의 확산 셋로그의 등장은 새로운 현상이라기보다, 이미 이어져 온 흐름 위에 있습니다. Z세대 사이에서는 오래전부터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되는 SNS보다, 가까운 사람들과 일상을 공유하는 서비스가 꾸준히 반응을 얻어왔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2020년 출시된 비리얼입니다. 하루 한 번 무작위로 알림이 울리면 2분 안에 전·후면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올려야 하는 구조로, 예측할 수 없는 순간을 기록하게 만듭니다. 출시 2년 만에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1억 회를 넘기며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2022년 출시된 로켓 또한 일상 소통을 가능하게 한 앱으로 주목받았는데요. 이 앱은 홈 화면 위젯을 통해 친구들과 사진을 주고받는 구조입니다. 앱을 실행하는 과정 없이 바로 촬영해 전송할 수 있고, 사진은 상대방의 화면에 실시간으로 표시됩니다. 일상의 특정 순간을 선택해 공유하기보다, 생활의 일부처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방식입니다. 셋로그, 비리얼, 로켓은 형태는 다르지만 같은 방향을 가리킵니다. 팔로워 수나 좋아요를 기반으로 확장되는 공개형 SNS와 달리, 제한된 관계 안에서 일상을 나누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입니다. 관계의 범위를 넓히기보다, 이미 연결된 사람들과의 접점을 더 자주 만드는 구조입니다. 하루를 나눠 기록하고 이를 공유하는 방식은 기록과 소통을 동시에 가능하게 만드는데요. 사용자는 자신의 일상을 남기면서 동시에 타인의 하루를 확인하며 연결감을 이어갑니다. 완성된 결과물보다 지금의 상태를 보여주는 작은 장면에 더 쉽게 공감하게 되고, 가까운 사람의 일상을 자연스럽게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심리적 안정감과 친밀감도 함께 형성됩니다. 특히 공유 범위가 제한된 구조는 표현에 대한 부담을 낮추고, 꾸며내지 않은 모습을 드러내기 쉽게 만듭니다. 그 결과 서비스는 단순한 기록 도구를 넘어, 관계를 유지하는 수단으로 작동합니다. 서로 다른 공간에 있어도 같은 시간대를 살아가고 있다는 감각을 만들어내는 방식입니다. 이 변화는 콘텐츠 형식의 문제가 아니라, 관계를 맺는 방식의 변화에 가까운데요. 공개형 SNS가 확산과 노출을 중심으로 성장해왔다면, 최근 흐름은 연결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기록과 소통이 결합된 형태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 있는 이유입니다. 동시에, 이는 사용자 인식의 변화이기도 합니다.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콘텐츠 생산이 쉬워지면서 완성도 높은 결과물이 빠르게 늘어났고, 그만큼 ‘잘 만들어진 콘텐츠’에 대한 피로감도 함께 커졌습니다. 현실과의 거리감이 커질수록, 일상을 그대로 공유하는 방식에 대한 선호는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 콘텐츠보다 ‘관계’를 설계하는 시대 결국 Z세대의 기준은 얼마나 잘 만들었는가보다, 지금의 순간에 얼마나 가까운가와 같이 단순해지고 있습니다. 콘텐츠의 역할도 보여주기에서 연결을 만드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완성된 결과물을 소비하는 구조에서, 같은 시간을 공유하는 경험이 더 중요한 가치로 자리 잡고 있는 셈입니다. 이 변화는 단순한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 디지털 환경에 대한 피로감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과도하게 정제된 콘텐츠가 늘어날수록 현실과의 거리감은 커지고, 그 반작용으로 가볍고 즉각적인 소통 방식이 선택되고 있습니다. 짧고 불완전한 기록일수록 오히려 신뢰와 공감을 얻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사용자 행동의 기준 자체가 바뀌고 있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이를 기능 변화로만 보기 어렵습니다. 더 많은 사람에게 노출되는 구조보다, 얼마나 자주 사용되고 자연스럽게 관계 안에 스며드는지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콘텐츠 소비 역시 길고 완성도 높은 형태에서, 짧고 즉각적인 상호작용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입니다. 이 과정에서 서비스의 경쟁력도 달라지고 있는데요. 특정 관계 안에서 얼마나 자주 열리고 사용되는지가 중요한 지표가 되어, ‘확산’보다 ‘습관’, ‘조회수’보다 ‘재방문’이 핵심 기준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서비스 경쟁은 확산보다 ‘관계 안에서의 체류’에 가까워질 것 같습니다. 셋로그와 같은 서비스는 그 변화를 먼저 보여주고 있습니다. 동시에 앞으로의 플랫폼은 더 많은 사람에게 도달하는 것보다, 이미 연결된 사람들 사이에서 얼마나 오래, 자연스럽게 머무를 수 있는지를 중심으로 설계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셋로그 #비리얼 #로켓 #폐쇄형SNS #브이로그 #뉴스레터 #트렌드 *참고문헌 : 아트인사이트 <[Opinion] MZ세대가 일상을 기록하는 새로운 방법 [문화 전반]> 이투데이 <"둥근 해 또 떴네"⋯'셋로그', 인스타그램보다 재밌다고?! [솔드아웃]>한경비즈니스 <“인스타 대신 2초만 찍는다”...Z세대가 찾은 새로운 SNS> 첨부파일